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교황님의 생애와 마지막 메시지
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많은 이들이 존경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향년 88세로 선종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부활절 다음 날이었던 이날, 교황님은 바티칸의 숙소에서 조용히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기억될 교황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2013년, 교황직에 오르시며 여러 '최초'의 역사를 쓰셨습니다. 남미 출신 최초의 교황, 예수회 출신 최초의 교황, 그리고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한 교황이셨죠.
이름처럼, 교황님은 평생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삶을 살고자 하셨습니다. 화려함보다 소박함을 선택하셨고, 교황궁이 아닌 작은 숙소에서 사제분들과 함께 지내셨으며, 전용차 대신 소형차를 타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겸손’이 무엇인지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교황님의 주요 메시지
교황님께서 가장 자주 강조하신 건 ‘자비’와 ‘연대’, 그리고 ‘환경 보호’였습니다.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특히 사회의 약자들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자고 하셨죠. 또한 인간의 탐욕이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지구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이라고 하셨던 말씀도 아직 생생합니다.
전쟁이 일어날 때마다 가장 먼저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고 하셨던 분.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잃지 않으셨던 그 모습이 참 따뜻하게 기억됩니다.
장례 미사와 바티칸의 분위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장례 미사는 4월 26일 토요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조문객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마음으로 함께 애도를 전하고 싶습니다.
생전 교황님께서는 장례는 검소하게, 가능하면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간소하게 진행해 달라고 당부하셨다고 해요. 그 말씀 그대로, 화려한 의전보다는 기도와 묵상으로 이루어진 장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겨진 가르침, 우리 마음에 새기며
저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우리에게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사랑하라’는 삶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꼭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모두에게 필요한 가치니까요.
교황님의 선종은 참으로 큰 슬픔이지만, 그분이 남기신 메시지는 더 오랫동안 우리 곁에 남아 있을 거라 믿습니다. 가난한 이들, 병든 이들, 버림받은 이들과 함께했던 그 따뜻한 마음, 우리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그분의 삶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요?
프란치스코 교황님, 그 따뜻하고 겸손한 미소 잊지 않겠습니다.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